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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후기

생활의 달인 박고지 김밥의 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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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달인 박고지 김밥의 달인

2018년 4월 23일,

생활의 달인에서 박고지 김밥의 달인이 출연했습니다.


박고지? 낯선 이름입니다.

박고지는, 박이 여물기 전에 그 속을 파낸 후 썰어 말린 반찬거리라네요.

흥부 놀부에서 나오는 그 박은 박인데,

참 낯선 식재료입니다.

어떻게 해서 이런 김밥을 만들게 되었는지.



달인은 부산광역시에 있는 광안시장에서 김밥을 팔고 있습니다.

작은 시장 골목에 사람이 쭈욱~ 줄을 서 있다는데요.

우리집 가까운 데엔 왜 이런 맛집이 없는지 ㅠㅠ


숨어있는 맛의 달인, 은둔 식달이라지만,


문을 열고 김밥을 판 지 얼마 안 돼서 다 팔릴 정도로,

이미 그 지역의 맛집이자 명물이라고 하는데요.



금방 팔리는 김밥이지만,

김밥 준비는 새벽 다섯 시부터 한다고 합니다.

역시 맛있는 음식은 그냥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시간과 정성이 들어가야만 하는 모양입니다.

이것이 박고지입니다.

달인은 박고지를 쓰는 이유가,

우엉 김밥을 먹으면 우엉 맛 밖에 안 나서 이 박고지를 쓴다고 합니다.


근데 그냥 쓰지는 않고,

손수 만든 간장 양념을 이용한다고 하는데요. 


우선 간장을 만들 때는 파, 생강과 함께, 

그 아래에 또 뭔가를 쪄주는데요.



바로 말린 가오리, 건가오리입니다.

파, 생강과 함께 건가오리를 쪄내고요.

이 재료들을 이용해 간장을 세 시간 동안 우려냅니다.


잠행단은 이를 두고 간장을 달인다고까지 표현하네요.


세 시간 동안 달인 간장은, 박고지, 유부, 어묵조림의 양념으로 사용한답니다.

간장 달이는 데만 3시간, 그 전에 파, 생강, 건가오리를 졸이고,

이를 다시 속재료에 양념하고,

보통 정성이 아닙니다.

근데 이 뿐만이 아닙니다.


달인은 밥의 물도 그냥 사용하지 않는데요.

밥을 짓는 물은,

돼지감자와 누룽지를 우린 물을 사용한답니다.

역시 맛있는 김밥집은 밥도 그냥 하지 않습니다.


또 밥물 우릴 때 사용한 누룽지는 그냥 버리지 않고요.

요렇게 잘 다져준 다음에,

계란 지단을 만들 때 계란하고 섞어준다고 합니다.

계란에 전분이 들어가서 맛이 좋아진다고 합니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박고지 김밥.

달인의 김밥은 역시 다릅니다.

보기엔 그냥 김밥 같은데,

새벽 다섯 시부터 준비한 정성이 장난이 아닙니다.

정성이 들어간 만큼 맛도 맛있을 듯합니다.


김밥의 저 부분이 박고지랍니다.

박고지라는 것도 낯선데,

박고지라는 김밥은 난생 처음 들어봅니다.

하지만 방송에 나온 그 정성은 낯설지기 않습니다.

다른 달인의 것처럼 맛있는 건 당연하겠죠.

부산 여행 가면 꼭 한 번 들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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