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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상식

흑마늘 산수유는 정말 남자한테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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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마늘 산수유는 정말 남자한테 좋을까?

 

사건의 시작

어머니가 흑마늘 산수유를 선물 받으셨습니다.

어머니하고 아버지는 현재 다른 건강 보조제를 드시고 있는 중이기에,

본의 아니게 제가 흑마늘 산수유를 먹게 됐습니다.

 

전개

저는 흑마늘 산수유가 그냥 건강식품이겠지, 하고서 생각날 때 한 번씩 먹었습니다.

처음엔 별 생각 없이 먹었습니다.

특별히 몸이 개운해진다거나 하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위기 및 절정

복용한 지 일주일 정도 지났을 때,

잠을 자던 중, 새벽부터 바지 안이 부대끼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며칠 동안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힘이 넘치기(?) 시작했습니다.

그제야, 산수유의 `남자한테 참 좋은데, 뭐라 설명할 말이 없네.` 라는 광고 문구가 생각났습니다.

아, 내가 먹은 게 그거였구나...

이후 며칠 동안 고생(?)을 좀 했습니다.

 

허무한 결말 (하지만 에필로그가 있음)

저는 서른 중반이 넘어가는 솔로 남자입니다.

현재 공부 중이라, 결혼을 할 생각도 여자친구를 만날 생각도 전혀 없습니다.

그러니 흑마늘 산수유의 효과는 저한테 정말이지 쓸데없는 거였죠.

 

복용을 중단하고 며칠 지나니, 몸이 정상(?)으로 돌아오더군요.

 

에필록크

사건이 끝나고 시간이 좀 지난 뒤,

사촌형 가게에 놀러갔습니다.

이런 저런 수다를 떨다가 흑마늘 산수유의 효과에 대해 주저리 주저리 떠들었죠.

유부남, 결혼한 지 2년 정도 된, 사촌형이 솔깃하더군요.

마침 잘됐다 싶어서,

나, "나는 쓸데도 없고 하니까 형 먹을래?"

라고 물었더니,

사촌형, "아니, 나도 쓸데없어."

라고 해서,

나, "아, 형도 쓸데가 없... ㅇ_ㅇ?"

....

사촌형은 희미하면서도 씁쓸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저는 더는 말을 꺼내지 못했습니다.

 

(본 글은 광고가 아닙니다. 저는 흑마늘 산수유 관계자가 아닙니다. 저는 줘도 안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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