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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후기

강식당2 메뉴 소개 및 아쉬운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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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식당2 메뉴 소개 및 안타까운 점

강식당2가 지난 금요일 오후 9시10분에 티비엔에서 방송되었습니다.

강식당은 신서유기를 방송하던 중에 외전 형식으로 탄생한 예능인데요.

시즌1이 인기가 좋아서 시즌2까지 제작된 듯합니다.

예고편에서는 다양한 메뉴들이 나왔는데,

최근 방영된 1화에서는, 꽈뜨로 튀김 떡볶이, 웃기는 짜장 떡볶이, 니가 가락 국수, 신묘한 누룽지 팥빙수,

신박한 이름을 지닌 네 개의 메뉴가 공개됐습니다.

이번 메뉴들도, 지난 시즌1에 이어서 백종원이 전수해줬죠.

본 이미지는 예고편입니다.

 

꽈뜨로 튀김 떡볶이는, 총 네 개의 채소를 한데 뭉쳐 튀긴 거대 튀김을 매운 떡볶이 위에 올린 겁니다.

동그랗고 넓적한 모양은 피자 같기도 한데, 각기 다른 네 가지 색의 튀김이 피자 보다도 맛있어 보입니다.

짜장 떡볶이는 아마도 매운 걸 못 먹는 분들을 위해 만든 메뉴겠죠.

이 꽈뜨로 튀김 떡볶이하고 웃기는 짜증 떡볶이는, 피오가 보조하고 안재현이 만들어냅니다. 주로 안재현이 하는 거 같고요.

 

가락 기릭 국수는 강호동이 만듭니다.

강호동이 족타(足打)로 직접 반죽을 만들고, 면을 뽑고, 육수도 만들고 맛 간장도 만듭니다. 

근데 특별한 음식을 원하는 손님(시청자)을 만족시켜줄 만한 음식은 아닌 듯합니다.

가락국수(우동)가 방송까지 찾아가는 사람들, (대부분 젊은 분들)의 취향을 만족시켜줄 만한 음식도 아닐 뿐더러,

비주얼이 너무 평범해요.

만 명이나 되는 사람들 사이에 줄을 서서, 선착순도 아닌 추첨을 통해 온 사람들인데, 좀 더 특별한 가락국수를 원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아무리 백종원님의 메뉴라 해도, 개인적으로는 비주얼이 좀 아쉬워 보입니다.

 

신묘한 팥빙수는 은지원과 송민호가 담당했습니다.

팥빙수 메뉴 소개는 다른 메뉴에 비해 많이 나오지 않더라고요.

이 신묘한 팥빙수는 커다란 쿠키, 신묘한 모양의 쿠키가 들어가 비주얼이 좀 살아났습니다.

맛은 기본은 하겠죠. ㅎㅎ

예고편을 보니 더 다양한 디저트들이 나올 모양입니다.

또 강호동이 요리하는 도중에 코피를 흘리는 장면까지 나왔죠.


 

이번 1화를 보고, 나영석을 비롯한 스탭들이, 정말 이야기를 만들어낼 줄 아는구나, 싶었습니다.

비트 껍데기 때문에 하수구가 막히고 이 때문에 출연진들이 싸우고, 면을 뽑는 기계가 망가지고, 점심 장사만 하기로 했는데 만 명이나 모인 손님(시청자)들 때문에 저녁 장사까지 해야 하고.

평범하게 장사하는 게 뭐가 재밌겠습니까, 중간중간에 위기가 있고 그 위기를 극복해내는 모습을 보여줘야 시청자들이 이야기에 빠져들겠죠.

하지만 여기에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하수구가 막히고 기계가 망가지는 건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칩시다.

 

강식당의 메뉴를 먹어보겠다고 경주를 찾은 만 명이나 되는 분들이 있죠.

그 분들 중에 음식을 못 드시고 돌아가셔야 했던 분들.

방송의 위기를 보여주기 위해 그 많은 손님(시청자)를 고생 시켜야만 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는 물론 제 억측일 수도 있지만, 방송 원투데이 한 것도 아닌 분들이 사람이 저리 많이 몰릴 줄 몰랐다는 건, 개인적으로 믿을 수 없는 부분입니다.

제가 만약 강식당에 직접 갔었더라면, 정말 화가 났을 거 같습니다.

방송 보니 도로 한 편에 위태롭게들 줄 서 있던데... 참.

 

 

바로 인터넷 추첨제로 바꾸기는 했지만, 좀 늦은 감이 있죠.

비슷한 방송 한두 번 해본 분들이 아닐 텐데, 진작 인터넷 추첨제로 했어야죠.

거의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던 나영석 예능에서의 이런 부분은 좀 안타깝습니다.

직접 찾아온 시청자들을 굳이 고생시킬 필요는 없죠.

전 개인적으로, 연예인도 아닌 사람들을 이렇게 방송에 이용하는 걸 굉장히 나쁘게 생각합니다.

그들이 이용이 아닌 실수라 우긴다 해도 그 실수가 아쉽고요.

 

아, 강식당2는 영업이 종료했습니다. 이제 방송을 통해서만 볼 수 있어요!

 

또 괜한 딴지를 하나 걸자면,

강식당2 1화 방송 중에, 자막에서 애증과 애정사이라고 나왔는데...

애증 자체가 사랑과 증오라는 의미입니다. 애증과 애정사이라는 표현은 잘못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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