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가수 성시경 씨가 갤럭시를 사용한다는 이유로,
지인 여성에게 `갤레기 쓰냐?`는 발언을 들었다는 것이 화제가 되었죠.
갤레기란,
갤럭시 + 쓰레기,
한 마디로 갤럭시는 좋지 않다는 의미로,
상대적으로 아이폰이 훨씬 더 좋다는 의미를 내포하기도 합니다.
전 세계를 비롯해 우리나라에서도,
삼성 스마트폰 갤럭시와 애플의 아이폰 경쟁이 치열합니다.
그 중 젊은 층, 특히 학생들 사이에서 갤럭시 쓰면 왕따 당하는 말이 나돌 정도로,
애플에 대한 젊은 층의 충성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애플이 홍보를 참 잘 한 거죠.)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충주시`에서 K 대학교에 재학 중인 여대생이 출연한 영상이 업로드되었습니다.
해당 영상은 각 커뮤니티에서 여러 논란을 일으켰고,
현재는 `충주시` 유튜브 채널에서 내려간 상태입니다.
논란은 여대생의 갤럭시에 대한 개인적인 발언이었습니다.
영상 속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은 대학생에게, `갤럭시를 쓰는 건 좀 그렇냐, 요즘 대학생의 분위기가 궁금하다`라고 묻습니다.
대학생은 `상관없는데 그 폰으로 저를 찍지 않으면 좋겠어요`라고 답했습니다.
갤럭시에 대한 안 좋은 이미지가 있는 모양입니다.
이어서 충주맨의 `갤럭시 쓰는 남성은 어떻게 생각하냐?` 질문에,
대학생은 `제 친구가 번호를 따였다고 해서 상대 폰을 봤는데 갤럭시를 들고 있어서 당황...`이라고 했습니다.
충주맨은 `번호 딴 사람이 갤럭시 폰? 그래서 연락을 못 했겠네요?` 라고 묻자,
여대생은 `네`라고 답했습니다.
충주맨은 `이거 너무 한 거 아니야?` 라고 폭소했습니다.
문제는 해당 여대생의 발언이 각 커뮤니티에 퍼지면서, 갤럭시 사용하는 남자들의 비판을 받은 것입니다.
고작 휴대폰으로 사람을 판단하다니, 생각이 짧다는 것이죠.
이로 인해,
여초, 남초 커뮤니티에서 또 쓸데없는 싸움이 벌어졌는데요.
충주시 유튜브는 논란으로 인해 영상을 내렸고,
아마도 여대생에 대한 외모, 인성 저격 등의 지나친 비난을 뒤늦게라도 막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영상으로 논란이 될 것을 몰랐다는 게 좀 아쉽습니다.)
한편 한국 갤럽의 `23년 스마트폰 사용률, 브랜드` 조사에 의하면 국내 18~29세의 65%가 아이폰을 사용하고, 갤럭시 이용자는 32%에 그쳤다고 합니다.
특히 18~29세 여성의 71%가 아이폰을 사용한다고 하니,
여성들의 아이폰 선호도가 두드러지죠.
아이폰이 젊은 여성들에게 먹히는 것을 보니,
홍보를 참 잘하는 것 같네요.
삼성 측에서는 참 씁쓸하겠고요.